한국형 스마트팜, 카자흐스탄에 시범온실 짓는다
입력 2021.05.24 11:00
수정 2021.05.24 10:52
25일 수출용 스마트팜 온실 착공, 10월 준공
전문 컨소시엄, 국산 기자재·기술·인력 활용 조성
주식용 토마토·오이, 고부가가치 작목 딸기 재배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온실이 카자흐스탄에 조성된다.
신북방 지역으로의 스마트팜 시스템 수출을 촉진하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를 위한 것으로, 카자흐스탄에 1ha 규모의 한국형 스마트팜 데모 온실이 24일 착공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지역에 올해 10월에 시범온실을 완공해 국산 스마트팜 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수출 확대를 위한 계기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간 한국형 스마트팜 시범온실 조성사업을 위해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 간 업무협약(MOU)을 지난해 4월에 체결했으며, 스마트팜 관련 온실 시공 설계·기자재·시스템 등 각 분야의 전문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사업대상자로 확정해 시범온실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했다.
컨소시엄(K2 Agro Farm)은 카자흐에 1720만 달러 수출계약을 수주한 나래트랜드社를 주관으로, 팜스코·태광뉴텍·에이콘컴퍼니 등의 업체들이 참여한다.
이번 카자흐스탄에 착공하는 시범온실은 적설과 강우량이 많은 알마티 지역의 기후를 감안해 결로와 유수 유입방지를 위한 한국형 스마트팜 모델로 설계됐으며, 올 10월에 완공돼 가동될 예정이다.
시범온실에서는 카자흐스탄 국민 주식인 토마토·오이와 고부가가치 작목인 딸기를 재배해 우리 스마트팜 시스템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농산물 판매·유통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또한 시범온실에서 카자흐스탄 국립농업대학교가 스마트팜 관련 작물의 생육모델 등을 실증하고, 카자흐스탄 대학생, 현지 농업인이 우리 스마트팜 기술을 배우고 활용할 수 있도록 협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범온실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데모온실 운영·관리 지원), 농림식품교육문화정보원(교육), KOTRA(시장조사·마케팅 지원) 등 관련기관 간 협업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온실 착공을 계기로 카자흐스탄에 우리의 스마트팜 기술과 시스템 수출 확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카자흐스탄 내 시범온실을 적극 활용해 우리 스마트팜 기업이 신북방 지역과 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