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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대깨문' 겨냥 "변하지 않으면 외연확장 어렵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07.21 16:00
수정 2021.07.21 16:02

"중도와 민주당 이탈세력 포용해야"

"친문 강성, 특정 후보 노골적 공격"

'이재명에 경도됐다' 지적엔 "오해"

김경수 유죄엔 "순진해 이용당한 듯"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눈을 감은채 생각에 잠겨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른바 ‘대깨문’이라고 불리는 친문 강성 지지층을 향해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1일 SBS 주형진의 뉴스브리핑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함께 출연한 송 대표는 “중도적 세력이나 민주당을 떠났던 분들을 포용하려면 마음을 열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송 대표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출연해 “소위 ‘대깨문’이라고 떠드는 사람들이 ‘누구는 안 된다’ ‘차라리 야당을 뽑겠다’는 안이한 생각을 하는 순간 문재인 대통령을 지킬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조금만 다르면 배척하고 공격하고, 같은 당내에서도 특정 후보에 대한 노골적인 인신공격을 해대면 당의 외연확장이 어렵다는 점을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맥락에서 송 대표는 “지금 대선 국면이기 때문에 치열한 경쟁과 상호비방, 네거티브 때문에 걱정”이라며 “대표로서 누가 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 후보가 승리하도록 책임을 져야 하는데, 후보들끼리 싸워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전날 함께 삼성전자를 방문하는 등 ‘이 지사에게 경도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해”라고 해명했다.


송 대표는 “당 대표의 삼성 방문 일정을 이 지사가 따라온 것”이라며 “지역을 가면 기업체 한 곳을 방문을 해왔고, 그런 일환으로 (삼성전자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 반도체 특위 위원장 변재일 의원과 윤호중 원내대표를 모시고 가서 반도체 현황을 듣고 왔는데, 이 지사가 본인 표현에 따르면 ‘수행’을 한 것”이라며 이 지사를 특별히 배려했다는 지적은 ‘오해’라는 취지로 답했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유죄 확정에 대해서는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고 집권당 대표로서 송구하다”면서도 “드루킹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조직 확대를 위해 활용된 측면이 있다. 순진한 김 지사가 이용당한 면이 있지 않은가 생각된다”며 감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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