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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입장 없다" "확인해줄 수 없다"…김경수 유죄에 묵묵부답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입력 2021.07.21 15:21
수정 2021.07.21 15:22

김경수 유죄 확정에 "입장 없다"

文 보고 여부엔 "확인 못해줘"

정권 정통성 훼손에 靑 곤혹

청와대 앞 세종로의 신호등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대법원 유죄 확정에 대해 청와대는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지난 대선의 ‘정통성’ 시비가 청와대로 옮겨붙는 것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21일 취재진과 만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지사 대법원 판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청와대 입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는지, 따로 언급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입을 닫았다.


하지만 지난 대선에서 광범위한 댓글 조작이 있었으며, 문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김 전 지사가 관여했다는 게 대법원 판결로 확정되면서 청와대가 논란을 비켜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야권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현 정권의 근본적 정통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사법부 판결로 확인된 것”이라며 “국정원 댓글 사건'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 규모의 여론조작, 선거공작의 실체가 만천하에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지난 대선에서 맞붙었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어마어마한 댓글 조작으로 승부가 결정 난 여론조작 대선이었음이 대법원에 의해 확정됐다”며 “정권 출범의 정당성도 상실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지사의 윗선 공범도 밝혀야 한다”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를 정조준 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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