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선 여객·항공화물 실적,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입력 2021.07.15 11:01
수정 2021.07.15 09:59
국내외 항공여객 1667만명
1년전 대비 국내여객 45.8%, 화물 8.8%↑
국제여객 회복수준 더뎌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항공여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3% 감소한 166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국내선 여객 및 항공화물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실적이 회복됐다.
국내선 여객은 증가한 반면, 국제선 여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선언 이후 운영에 차질을 빚으며 크게 감소했다. 항공화물은 수하물을 제외한 순하물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8% 증가한 1548만명이다. 올 3월 팬데믹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후 안정적인 증가세를 유지한 결과, 지난 5월에는 1년 전과 비교해 65.0% 증가한 312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1997년 월간 통계를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최고 수준이다.
제주공항(591만명)을 비롯해 김포(523만명), 김해(210만명), 청주(59만명) 등 모든 공항에서 여객 실적이 늘었다. 항공사별로는 대한항공이 41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 늘었고 저비용항공사는 같은 기준 73.1% 급증한 1131만명을 나타냈다.
반면 국제선 여객은 백신 보급률 증가에도 불구하고 변이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장기화로 여전히 정상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8% 줄어든 119만명이다.
여객수요는 줄었으나 방역물자 수송 등 순화물 증가로 항공화물은 1년 전보다 8.8% 증가한 175만톤을 기록했다.
국제화물은 미주(29.1%), 중국(2.8%), 유럽(6.9%), 일본(12.1%) 등에서 증가해 1년 전과 비교해 8.6% 확대됐다. 이 중 순화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6% 증가했다. 국내화물은 내륙노선(3.8%)과 제주노선(13.5%) 모두 늘어 같은 기준 12.7% 확대된 9만4000톤을 기록했다.
김용석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그동안 안정된 국내 방역상황을 기반으로 국내선·화물운항이 빠르게 회복됐다"며 "일상을 회복하기 전까지 방역을 최우선으로 트래블 버블,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확대 등을 통해 국제선 운항재개 및 항공산업 지속 지원을 위해 취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