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권영세 회동…"입당,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
입력 2021.07.14 19:58
수정 2021.07.14 19:58
최재형 "權, 의사결정에 많은 도움
적당한 시간에 국민께 말씀드릴 것"
권영세 "가급적 빠른 시일내 결정
합리적 생각하면 당연히 들어와야"
범야권의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하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을 맡고 있는 4선 중진 권영세 의원과 회동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권영세 의원은 입당 문제를 포함해 경선과 본선 등 대선 과정 전반에 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권영세 의원은 14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한식당에서 만나 한 시간에 걸쳐 티타임을 가졌다.
회동을 마치고 나온 최재형 전 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오늘 권 의원이 준 말이 내 의사 결정에 많은 도움이 된 것은 사실"이라며 "입당을 포함해 국민들이 바라는 정권교체, 보다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과연 어떤 선택이 최선인지 숙고해서 국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선택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입당과 함께 초미의 관심사인 공식적인 정치 참여 선언이나 대권 도전 선언에 대해서는 "정치 참여를 하겠다고 마음먹은 이후에 잘 알다시피 상을 당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에 준비되는대로 국민께 말씀드리도록 하겠다"며 "(감사원장으로 있다가 정치에 직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사실 국민들께 납득할만한 설명을 드려야할 부분이기 때문에 정식으로 내 생각을 말씀드릴 때 (그 부분도)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권영세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어떤 길이 최선의 길인지 입당을 포함해 고민하고 결정하겠다고 말씀했다"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는 부분에 있어서는 원장도 크게 이의가 없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서 보듯 안철수 후보가 계속 밖에 있다보니 실제로 단일화 경선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이겼다"며 "밖에서 끝까지 있다가 단일화를 한다는 게 유리하지 않고, 밖에 있는 분들이 합리적으로 생각을 한다면 당연히 우리 당에 빠른 시일 내에 들어오는 결정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