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철구, 7살 딸과 여캠보며 고르기 방송 논란
입력 2021.07.13 03:31
수정 2021.07.14 01:10
BJ철구 두 달 전 아내 BJ외질혜와 이혼 발표
딸 양육권은 BJ철구가 갖게 돼
딸과 함께 방송 후 비난 여론 빗발쳐
BJ철구가 아내인 BJ외질혜와 이혼을 발표한 지 불과 약 두 달 만에 7살 딸과 여캠 콘텐츠를 진행해 비판을 받고 있다.
BJ철구는 최근 딸 연지와 함께 아프리카TV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철구는 여성 BJ들의 사진을 띄우고는 딸에게 고르라고 시키는 콘텐츠를 시작했다.
방송 도중 BJ철구가 한 여성 BJ의 사진을 가리키며 "어디서 보던 얼굴 아니야? 누구 닮지 않았어?"라고 묻자 딸 연지는 "살짝 엄마 닮았다"고 말했다. 이에 철구는 폭소하며 "엄마 닮았어?"라고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되묻기도.
딸 연지가 한 여성BJ를 최종 선택하자 BJ철구는 "뭐가 제일 예뻐? 어떤 점이?"라고 물으며 외모 평가를 유도했다.
그러자 딸 연지는 "모자랑 옷이 멋있다. 얼굴이 입이 조금 작다. 눈이 탱글탱글 해서 좋다"고 말했고, BJ철구는 "근데 연지 이렇게(여성BJ처럼) 되고 싶어? 근데 연지는 이런 얼굴이 안 된다"며 어린 딸에게 장난을 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여성BJ들의 선정적인 사진과 여과 없는 실시간 채팅 대화는 그대로 방송됐다.
그리고 해당 내용은 캡처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확산됐고, 이를 본 누리꾼들을 BJ철구를 향해 비난을 쏟아냈다.
다수의 누리꾼들은 '아동학대'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아이 정서가 걱정 된다" "철구와 아이 분리시켜야 할 것 같다" "대체 딸과 무슨 방송을 하는거냐 "정말 아빠라면 저래선 안 되지" "신고감이다" "보는 사람들도 똑같다" "정말 욕 나온다" "사회악이다" 등 분노했다.
앞서 BJ철구는 지난달 15일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외질혜와 이혼 서류를 법원에 서류 제출했고, 합의 이혼 하기로 했다"며 밝힌 바 있다.
다음날인 16일 BJ외질혜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고 판단해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이어 "현실적으로 생각해 제 능력과 제 상황으로 인해 아이는 매일 볼 수 있는 조건으로 아이 아빠가 양육하기로 했다"며 아이의 양육권을 BJ철구가 갖게 되었음을 전했다.
한편 아프리카와 유튜브 등에서 방송을 진행하는 BJ철구는 외질혜와 2014년 혼인신고 한 뒤 딸을 낳았다. 그리고 2016년 결혼식을 올렸다. 막말, 비하, 성희롱성 발언 등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콘텐츠로 자주 비난을 받고 있지만 꿋꿋이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