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한테 파는 생리대냐" 여초 커뮤니티 뿔나게 만든 그 광고
입력 2021.07.10 19:01
수정 2021.07.10 20:15
누리꾼들, 한 생리대 광고 지적
"의상부터 포즈, 사진 구도 모두 다 이상하다"
한 생리대 판매 업체가 공식 SNS에 게재한 광고 사진으로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10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는 한 업체의 팬티형 생리대 광고가 캡처돼 올라왔다.
해당 광고 사진 속 여성모델은 상체에 딱 붙는 크롭티를 입고 생리대를 착용한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여기에 '압박 없는 릴렉스 텐션' '내 몸을 한껏 쉴 수 있는 릴렉스 핏으로 하루 종일 편안하게' 등의 광고 문구도 덧붙여져 있다.
이 광고를 본 여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즉각 분노했다. 이들은 부적절한 의상과 포즈, 불필요한 노출, 특정 부위 확대 등 광고의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한 회원은 "저런 광고를 보고 저 제품을 사려는 여자들이 몇이나 될까요"라며 "이렇게 구매욕 떨어지는 생리대 광고는 처음 봅니다"라며 쓴소리를 남기기도.
또한 "여성인권 후퇴는 광고네" "생리하는 날 크롭티라니 배앓이 하겠네" "누가 생리할 때 저러고 있냐" "광고 만든 사람 절대 여자 아닐 듯" "생리할 때 요가라니요" "거긴 또 왜 확대는 건데" "불쾌하다" "광고 만든 사람 혹시 X맨 아니냐"라며 비판했다.
일부는 "남자한테 어필하는 것 같다" "노림수냐 뭐냐" "불매운동 하고싶다" "토나와, 역겹다" "남자상대로 판매하나" 등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갔다.
한편 해당 광고가 게재된 공식 SNS에도 이 같은 내용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