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 학대·고문 영상 올리는 커뮤니티 처벌하라” 靑청원 등장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 캡처

길고양이 학대 모습을 촬영한 뒤 인증 사진을 게시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수사하고 처벌하라는 청원글이 게시됐다.

지난 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 학대를 전시하는 커뮤니티를 수사하고 처벌하여 주십시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 A씨는 “xxx갤러리에 고양이 학대 영상이 올라오는 것을 아는가”라며 “고양이를 혐오하고 잔혹하게 죽이는 행위에 쾌락을 느낀다는 이유로 고양이를 잡아다가 학대와 고문을 하며 죽이고 인증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갤러리”라고 고발했다.

이어 “고양이가 물어서 교육한다는 명목 하에, 놀아준다는 핑계로 채찍질, 물고문, 풍차돌리기, 얼굴 뼈 부러뜨리기, 무차별 폭행 등등 고양이가 뇌를 다쳐 몸을 흔들면 춤을 추는 거라고 좋아하는 것은 기본”이라고 폭로했다.

수많은 고문을 인증해 후기를 남기고 학대에 대한 점수를 표시한다는 해당 커뮤니티에 대해 A씨는 “반성의 기미는 전혀 없고 적반하장의 반응”이라고 분노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처벌해달라. 동물 권리에 대해선 후진국보다 못하다. 고양이에 대한 학대를 멈춰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 사진 ⓒ커뮤니티 사이트 캡처

한편 경찰은 해당 청원과 관련해 최근 커뮤니티 사이트에 개설된 ‘길고양이 이야기’ 게시판에 이달 초부터 길고양이를 학대·고문하는 게시물이 다수 올라온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