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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파죽의 9연승…후반기 반등 가능성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1.07.10 00:06
수정 2021.07.09 23:21

선두 KT 상대로 타선 폭발, 5연승 휘파람

휴식기까지 분위기 이끌면 후반기 반등 충분

44일 만에 선발승을 따낸 브룩스. ⓒ 뉴시스

리그 9위 KIA 타이거즈가 선두 KT를 잡으며 순위 반등의 가능성을 열었다.


KIA는 9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서 선발 브룩스의 호투에 힘입어 10-4 승리를 거뒀다.


이날 브룩스는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의 교두보를 쌓았고 지난 5월 26일 키움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선발승을 따냈다. 브룩스는 최근 오른쪽 굴곡근 염증으로 인해 한 달간 자리를 비운 바 있다.


브룩스는 1회초 황재균과 강백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배정대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걱정은 기우였다.


2회부터 투구 감각을 되찾은 브룩스는 KT의 강타선을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선발 투수의 호투에 타선도 힘을 보탰다.


KIA 타자들은 4회 1사 후 만루 기회를 만들었고 터커가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계속된 만루 찬스서 김호령이 1타점 역전 적시타를 쳤다. 이후에도 KIA의 방망이는 뜨거웠고 순식간에 대량 득점을 만들며 6-1로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윌리엄스 감독. ⓒ 뉴시스

지난달까지 패배가 많았던 KIA는 한화와 최하위를 다툴 정도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아있었지만 최근 연승을 통해 성적반등을 꾀하고 있다.


일정 운도 따랐다. KIA는 7월 들어 중, 하위권에 포진한 NC, 두산, 한화를 만났고 일부 경기가 우천 등의 사유로 취소되면서 선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얻었다.


관건은 이번 주말 3연전이다. 선두 KT를 상대로 최소 위닝시리즈를 가져온다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KIA는 다음 주 3위 삼성, 5위 NC 원정을 끝으로 올스타전 휴식기에 돌입한다. 이때까지 최근 연승 분위기를 끌고 갈 수 있다면 후반기 대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 전망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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