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뉴스] 끝없는 추락 비트코인…‘검은 주말’ 징크스에 긴장감↑
입력 2021.07.09 20:00
수정 2021.07.09 20:00
거래량 감소도 걱정 요인…하락장 시작되나
3900만원선도 붕괴…이더리움은 240만원대

비트코인 시세 하락이 가파른 가운데 ‘검은 주말’ 징크스에 대한 투자자들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 동안 주중에 상승, 주말에 하락 패턴을 보여 왔던 만큼 본격적인 하락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가격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는 거래량 역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어 불안감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9일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5분 기준 1비트코인은 3871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0.7% 하락한 가격이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880만1000원에 거래 중이다.
가상화폐는 주식과 달리 거래소 단위로 거래 가격이 매겨지기 때문에 같은 종류의 가상화폐라도 거래소에 따라 가격에 다소 차이가 있다.
박스권에서 보합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은 최근 하락세가 뚜렷해졌다. 전날 아르헨티나발 비트코인 급여 법안 발의 호재로 반짝 4000만원대를 넘기도 했지만 현재는 3900만원선이 붕괴된 상황이다.
여기에 주말을 앞두고 하락 징크스 우려가 대두되면서 투자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실제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간 주말만 되면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검은 주말’ 징크스에 시달려 왔다.
특히 검은 주말 징크스의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거래량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점에서 급락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거래량이 줄어드는 것은 수요 역시 적다는 뜻이기 때문에 가격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 글로벌 가상자산 플랫폼 더블록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일 거래량은 102억달러로 일주일전인 1일(144억 달러) 대비 29.2% 줄었다. 지난달 최고 거래량을 기록했던 24일(200억 달러)과 비교하면 반토막난 상황이다.
한편 이더리움 역시 주말을 앞두고 하락세가 뚜렷하다. 며칠 전만 하더라도 270만원대를 웃돌며 파죽지세로 치고 올라갔던 이더리움은 현재 빗썸에서 246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247만6000원)에서도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