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 "도쿄올림픽 아무 성과 없이 못 가"
입력 2021.07.08 10:01
수정 2021.07.08 10:01
BBS 라디오서 "행위 표출 가능한지 따지는 중"
코로나 늑장 방역 대응 지적에는 "겸허히 수용"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은 8일 문재인 대통령의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한 일본 방문 여부와 관련해 "아무 성과 없이 움직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이날 오전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외교라는 것은 성과가 있어야지 서로 움직이는 거 아니냐"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 수석이 언급한 '성과'는 한일 정상회담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은 "외교라는 거 아시다시피 물밑에서 충분한 협의를 통해서 어떤 행위가 밖으로 표출되는 것"이라며 "지금은 그런 게 가능한지 따져보고 있다라고 제가 알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성과 부분이 방일 여부를 결정한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아무런 (성과) 없이 갈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이 수석은 정부의 늑장 방역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 저지 타이밍을 놓쳤다는 지적에 대해 "그런 지적을 겸허히 수용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방역과 경제)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기 위해 노력하다 보니 다른 한 쪽에서 이런 현상 벌어졌다"며 "저희는 집단면역으로 가는 마지막 고비라고 생각하고, 바짝 긴장해서 국민들께 다시 방역수칙을 지키고 이겨내자고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수석은 '지난 주말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에 노동계의 지지를 받은 대통령이 단호하게 대응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