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데이식스 이븐 오브 데이’가 건네는 잔잔한 위로
입력 2021.07.05 15:08
수정 2021.07.05 15:09
미니2집 '라이트 쓰루 미' 5일 오후 6시 발매
그룹 데이식스(DAY6) 유닛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Even of Day)의 여름 감성이 대중을 찾는다.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는 5일 오후 미니 2집 ‘라이트 쓰루 미’(Right Through Me)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신곡을 소개했다.
이번 앨범은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가 지난해 8월 발매한 데뷔 미니 앨범 ‘더 북 오브 어스 : 글루온-낫띵 캔 테어 어스 어파트’(The Book of Us : Gluon-Nothing can tear us apart) 이후 약 10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다.
새 리더가 된 원필은 “열심히 만든 새 앨범을 들려드릴 수 있게 돼서 좋다. 본격적으로 여름이 시작됐는데, 신나는 곡들은 물론이고 여름만 느낄 수 있는 감성이 있다. 어디서나 들어도 편하게 들을 수 있는 좋은 앨범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영케이는 “모두 열심히 준비해 자신 있게 추천해드리고 싶은 앨범이다. 비주얼적으로 음악적으로 많은 변화를 줬다”고, 도운은 “늘 새로운 앨범으로 인사드리는 이 시간이 가장 긴장되고 설렌다”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라이트 쓰루 미’는 영케이와 원필이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멤버들이 직접 작업에 참여한 만큼, 그룹의 색깔이 더욱 짙게 묻어난다. 특히 타이틀곡 ‘뚫고 지나가요’는 직관적인 제목만큼이나 강렬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노래다. 90년대 이스트 코스트 힙합 리듬과 재즈 풍의 코드 전개 위 90년대 한국 발라드 느낌을 멜로디 라인에 녹였다.
영케이는 “지난 앨범과 악기 구성이 달라졌다. 지난 앨범에서 베이스를 쳤다면 이번에는 일렉 기타를 사용해 전체적으로 사운드의 크기가 커졌고 가사도 새로운 도전을 했다”고 변화 지점을 언급했다. 도운은 “영케이와 원필이 공연을 염두에 두고 곡을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관통’을 주제로 다양한 감정을 표현했다. 일상 속 주제를 섬세하게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또 원필은 “사랑의 모든 순간을 노래하고 싶었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다. 친구가 옆에서 자연스럽게 힘을 실어주는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도운은 “‘뚫고 지나가요’라는 표현 자체가 이 곡을 직관적으로 드러낸다. 전체적인 느낌을 가장 잘 표현한다고 생각했다. 우리를 뚫고 지나가는 것들이 대단한 것이 아닐 수도 있지 않나. 사소한 것들이 뚫고 지나가도 우리를 무너지게 만들 수도 있다. 모든 곡을 타이틀로 생각하면서 작업을 하지만 처음 만들 때부터 느낌이 좋았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가 생길 만큼, 데이식스는 그간 자신들의 음악색을 명확히 보여줬다. 그럼에도 이들은 ‘데이식스의 색’을 정의하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영케이는 “데이식스만의 색을 정확히 정의내리기는 어렵다. 하지만 우리가 곡을 쓰고 부르는데서 고유의 색이 묻어나오는 것 같다. 우리는 그저 최선을 다해 음악을 만들고 듣고 즐겨주시도록 하는 역할”이라고 말했고, 원필 역시 “데이식스의 색을 하나로 정의내리긴 힘들지만 ‘공감’이라 생각한다. 서로 많은 얘기를 나누며 어떻게 음악에 풀어낼지 고민하고 그 과정에서 우리 음악에 그게 나타난다. 그게 데이식스 만의 색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이번에도 삶의 모든 순간을 노래하고 싶었다. 특히 이번 앨범에서는 희망적인 메시지와 사랑을 담고 싶었다. 데이식스도 그렇고 저희 유닛도 그렇지만 밝은 감정을 노래하는 곡, 씁쓸한 순간을 노래하는 곡도 있다. 슬픔을 노래하더라도 공감과 위로가 전해질 수 있었으면 한다. 이번 앨범이 듣는 분들에게 위로가 되기보다는, 티내지 않아도 힘을 실어준다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
데이식스(이븐 오브 데이)의 두 번째 미니앨범 ‘라이트 쓰루 미’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