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정권교체 여론 50% 넘어…민주당 변화해야"
입력 2021.07.05 10:49
수정 2021.07.05 10:49
'김경율 후폭풍' 수습에 진땀
"충정으로 이해하고 힘 모아달라"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경선 방식을 두고 일부 후보자가 반발하는 데 대해 재차 양해를 구했다. 민주당이 위기인 만큼 각 후보들이 지도부의 결정을 이해하고 따라줄 것을 당부하는 의미도 있었다.
5일 민주당 최고위원회를 주재한 송 대표는 “여러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모두 하나가 됨으로써 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충정으로 이해하고 힘을 모으자”며 “특정 후보에 편향되지 않고 가장 공정한 경선으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이어 “아직도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50%를 넘는다”며 “민주당 변화해서 국민의 마음을 풀어드리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의 책임을 맡을 수 있게 준비하고 변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민주당 대선기획단은 ‘대통령 취업 준비생’ 콘셉트로 진행한 국민면접의 전문면접관으로 김경율 회계사를 섭외했다가 당내 반발 끝에 철회한 바 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보이콧’을,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경선기획단 교체를 주장하는 등 내홍이 작지 않았다.
특히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의사 안중근을 일본 형사에게 검증과 평가를 하라고 하면 테러리스트라고 할 것”이라며 면접관 섭외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었다. 이에 전날 국민면접 현장에서 김해영 전 의원은 “다른 생각을 가진 국민들은 전부 친일을 하는 것이냐”며 추 전 장관과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