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尹 장모 법정구속에 “거악 바벨탑 드러나…내가 수사지휘”
입력 2021.07.02 16:27
수정 2021.07.02 16:27
“내 수사지휘로 윤석열 치부 드러나”
배우자 주가조작 의혹 재차 주장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장모가 1심에서 법정구속되자 자신의 수사지휘가 “옳았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추 전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윤 갈등으로 보자기 씌우듯 감싼 특권과 반칙, 한 꺼풀만 벗겨져도 감찰총장 출신 대권후보의 거대한 악의 바벨탑이 드러나기 시작했다”며 “누가 옳았느냐”고 물었다.
추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19일 저는 법무부 장관으로서 2차 수사지휘권을 발동했다”며 “검찰총장 본인, 배우자, 장모 등 측근 비리 사건 은폐 및 수사중단, 불기소 의혹에 대해 총장의 수사관여를 배제하고 수사팀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했다.
이어 “수사지휘의 결과로 검찰총장과 검찰의 치부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며 “거대한 바벨탑의 실체가 조금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추 전 장관은 “수사지휘 전까지 무혐의로 가렸던 총장 장모의 20억 원이 넘는 요양급여 부정수급 범죄가 징역 3년 형의 유죄가 선고돼 법정 구속이 됐다”며 “윤 전 총장은 장모가 ‘10원 한 장 피해준 적 없다’는 말을 전했으나 재판부는 국민이 입은 막대한 손해가 전혀 보전되지 않아 실형 구속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의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시 배우자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각종 전시회를 개최하며 여러 기업으로부터 협찬금 명목으로 거액을 수수했다는 의혹, 도이치모터스 관련 주가 조작 및 도이치 파이낸셜 주식 매매 특혜 사건 등에 배우자가 관여돼 있다는 의혹 등이 있다”고 주장했다.
추 전 장관은 그러면서 “진실 만이 가짜 정의, 공정, 법치로 쌓았던 악의 바벨탑을 무너뜨리는 강력한 무기”라며 “추미애의 정공법으로 정의로운 나라를 세우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