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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교주에 '성노예들' 알선…유명 여배우의 추락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입력 2021.07.02 16:10
수정 2021.07.02 18:41

지난달 30일 앨리슨 맥이 법정을 빠져나가는 모습 ⓒ연합뉴스

여성들을 ‘성노예’로 삼고 교주와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한 미국 여배우 앨리슨 맥(39)이 징역형을 선고 받았다. 그는 과거 SF 시리즈물인 ‘스몰빌’의 주인공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뉴욕 브루클린 연방법원은 사이비 광신 집단 넥시움(NXIVM) 활동에 조력한 맥에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그는 여성 회원들을 포섭해 넥시움의 교주 키스 라니에르(58)와의 성관계를 알선한 혐의를 받았다.


법정에서 맥은 “반성과 죄책감으로 가득차 있다”며 “영원히 후회할 선택을 했다”고 넥시움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그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인정하면서도 맥이 의도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죄질이 나쁘다고 지적했다. 다만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점과 교주의 혐의를 입증하는데 도움을 준 점을 참작해 최소 양형기준인 14년보다 훨씬 낮은 징역 3년형으로 대폭 줄였다.


교주 키스 라니에르의 모습 ⓒ 유튜브 캡처

한편 교주 라니에르는 넥시움에 포섭된 여성들에게 성관계를 강요하고 일부 여성의 몸에 자신의 이니셜로 낙인을 찍는 등 성적 착취를 한 죄목으로 징역 120년형을 선고받아 수감 중이다.


지난 1998년 당시 넥시움은 다단계식 자기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판매하는 회사였지만, 이후 연예인과 사회의 저명한 인사들을 끌어들여 회원 수가 1만6000명에 이르자 사이비 종교화 됐다.

진선우 기자 (jsw5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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