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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오른 與 '대선 경선 레이스'…내달 11일 '컷오프'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입력 2021.06.26 04:01
수정 2021.06.27 11:39

與, 경선 일정 그대로…늦어도 9월 10일 후보 선출 마무리

28~30일 예비후보 등록…내달 11일 '컷오프'·6인만 생존

이재명은 내주 초·이낙연은 7월 초 대선 출마 선언 검토 중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위원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뉴시스

대선 후보 경선 일정 연기 논란에 마침표를 찍은 더불어민주당이 다음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한다.


민주당은 25일 오후 국회에서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이상민 의원) 1차 회의를 갖고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예비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11일 예비후보자 중 상위 6인에게만 본경선 기회를 부여하는 컷오프(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후보가 7명 이상일 경우 6명으로 줄이는 컷오프를 실시하도록 돼 있다.


예비경선은 내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여론조사와 당원 조사를 50대 50 비율로 진행한다. 민주당은 예비경선 기간 동안 TV토론회와 합동연설회를 포함한 다양한 방식으로 후보들의 비전과 정견을 알린다는 방침이다.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이날 1차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전했다.


현재 예비후보 등록이 예상되는 후보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이광재·박용진·김두관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 양승조 충남도지사 등 9명 정도다.


여권 대선 후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예비후보 등록일인 28~30일 사이 출마 선언을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일부 이재명계 의원들 사이에선 야권의 유력 대선 후보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 선언을 예고한 29일 이 지사의 출마 선언으로 맞불을 놓자는 의견도 제시됐지만, 부정적 의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사의 출마 선언 방식은 대면과 비대면 형식 모두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전 대표 역시 대선 출마 선언 시기를 놓고 고심 중이다. 이 전 대표는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7월 초 출마 선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두관 의원은 내달 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다. 나머지 대권 잠룡 6명은 이미 출마 선언을 마친 상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격론 끝에 '대선 180일 전 후보 선출'이라는 현행 당헌·당규를 따르기로 했다. 이 전 대표와 정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경선 연기파' 반(反)이재명계는 즉각 반발했지만 곧장 수용 모드로 전환하면서 경선 연기론을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됐다. 민주당은 내년 3월 9일이 대선이 치러지는 점을 감안해 늦어도 9월 10일까지는 대선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9월 5일까지 본경선을 마무리하고,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9월 10일을 마지노선으로 잡고 (최종 후보자를) 정할 것"이라고 했다.

송오미 기자 (sfironman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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