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대선출마 “사람이 높은 세상, 촛불개혁 완수하겠다”
입력 2021.06.23 15:39
수정 2021.06.23 15:39
23일 파주 헤이리서 출마선언식 개최
“한국의 미래 설계하는 통일대통령 되고파”
출마선언서 낭독과 토크쇼 형식 진행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23일 ‘사람이 높은 세상, 사람을 높이는 나라’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23일 경기도 파주 헤이리 갈대광장 잇탈리 스튜디오에서 출마선언식을 연 추 전 장관은 “2017년 제1야당의 당 대표로서 촛불정부의 탄생을 부탁드렸고,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며 “이제 촛불개혁 완수를 위해 민주정부 4기, 정권재창출의 출발점에 섰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사람이 돈보다, 땅보다, 권력과 이념보다 높은 세상을 향해 추미애의 깃발을 들고자 한다”며 “대통령이 돼 촛불시민에게 약속한 사회 대개혁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전 장관은 먼저 “신세대 평화론을 바탕으로 통일 한국의 미래까지 설계하는 통일대통령이 되고 싶다"면서 "담대하고 주도적인 남북 간 교류와 협력으로 멈춰선 평화경제의 꿈을 이루고 평화의 물길을 활짝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대개혁을 강조 했다. 추 전 장관은 “토지와 부동산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불로소득과 이를 독점하는 소수의 특권은 과감하게 수술대에 올리겠다”며 “지대개혁을 통해 특권을 해체해 극심한 양극화에 대한 근원적 처방을 하겠다”고 했다.
추 전 장관은 특히 “김대중 대통령께서 독재와 분단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노무현 대통령께서 특권과 반칙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우셨듯, 추미애는 불평등과 양극화에 맞서 정공법으로 싸워 이기겠다”며 “추미애의 정공법은 정의, 공정, 법치이며 이는 사람을 높이는 나라의 국정 원칙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추 전 장관의 출마선언식은 비대면 온택트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유튜브로 생중계 됐다. 약 1만여 명의 지지자들이 실시간 출마선언식을 시청하는 등 관심을 보였다. 현역의원이나 지도부 인사 등 내빈은 없었고, 추 전 장관의 출마선언서 낭독과 토크쇼로 채워졌다.
추 전 장관 측 관계자는 “줄 세우기와 세 과시 같은 모습 없이 젊고 새로운 정치의 형식이 필요하다는 고민이 있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