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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가상화폐 거래소 실명계좌 적합성 검증 돌입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입력 2021.06.20 09:34
수정 2021.06.20 10:52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케이뱅크가 제휴를 맺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실명계좌 개설 적합성을 판단하기 위한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각 사

은행들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대상으로 실명계좌 개설 적합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검증 절차에 돌입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케이뱅크는 실명계좌 제휴 관계를 맺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자금세탁 위험평가에 착수했다. 신한은행은 코빗을, 농협은행은 빗썸과 코인원을, 케이뱅크는 업비트를 서면 심사·평가하고 있다.


은행들의 서면 점검이 마무리되면 자금세탁 위험과 내부통제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작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바뀐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오는 9월 24일까지 실명계좌 등 전제 조건을 갖춰 신고를 마치지 않으면 사실상 문을 닫아야 한다.


이번에 은행들이 심사에 나선 4대 가상화폐 거래소 외에 나머지 가상자산 사업자 대부분은 실명계좌 발급을 상담하고 평가를 받을 은행조차 구하지 못한 상태다.


KB·하나·우리금융그룹 등은 자금세탁 사고에 연루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사실상 가상화폐 거래소 검증 작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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