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르면 27일 정치선언…국민의힘 입당 수순
입력 2021.06.18 11:43
수정 2021.06.18 11:44
이동훈 "대선도전 6월 27일쯤 생각…이후 입당 결론낸다"
김종인 '민심투어 비판'에 "시장다니며 오뎅먹는 것 아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르면 오는 27일 대권 도전을 선언할 전망이다. 이후 민심투어를 거쳐 국민의힘 입당에 대한 최종 입장도 밝힌다.
윤 전 총장측 이동훈 대변인은 18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치 선언 날짜는 27일을 보고 있는데 일요일이다. 그래서 실무적인 문제가 있다 보니까 일정이 늦춰지고 있는데, 날짜는 그 언저리가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자신이 왜 정치를 하는지,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이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대한민국에 대해 진단을 하고, 정치에 나서는 선언, 대권 도전 선언이라고 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해선 "입당 선언은 추후에 할 계획"이라며 "윤 총장의 생각은 여전히 국민의힘이 보수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의힘 입당은 당연한 걸로 받아들여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래도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아울러 윤 전 총장은 이날 이 대변인을 통해 취재진에 보낸 메시지에서 "영향력 있는 분들 만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겠다"며 '민심 투어' 구상을 밝혔다. 국민의힘 입당 여부에 대해서는 "그 이후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민심투어를 둘러싼 정치권의 우려와 비판에 대해 "시장 다니며 오뎅(어묵) 먹는 것 아니다. 다양한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날 윤 전 총장의 민심투어 계획에 대해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과거와 같은 정치 행태를 계속 보여주는 건 국민에 짜증만 나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