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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쾌속질주...네이버와 시총 3위 경쟁 치열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06.14 16:07 수정 2021.06.14 16:07

연초 시총 격차 14억...이날 3천억원대로 좁혀

“주요 자회사 재평가...카카오 기업가치 66조”

카카오가 연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쓰면서 14일 장중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3위를 기록했다. ⓒ뉴시스

카카오가 연일 최고가 기록을 경신하면서 14일 장중 한때 네이버를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카카오가 네이버 시가총액을 제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카카오는 코스피 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7000원(5.17%) 오른 14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4만3000원까지 치솟으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새로 썼다. 카카오는 지난 7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 이 기간 주가는 13% 넘게 올랐다.


이날 장 마감 기준 시가총액은 63조2600억원으로 뛰어 네이버(63조5699억원)와의 격차를 3000억원대로 좁혔다. 장 초반엔 네이버를 제치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에 이어 시총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후 네이버 주가도 강세를 보이면서 재역전됐다. 이날 네이버는 3.89% 오른 38만7000원으로 마감했다.


연초만 하더라도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총은 큰 격차를 보였다. 지난해 말 기준 네이버 시총은 48조470억원, 카카오는 34조4460억원으로 격차는 14조원 수준이었다. 최근 카카오 주가가 급등한 것은 주요 자회사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0일 카카오손해보험은 금융위원회의 보험업 영업 예비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추가로 법인 설립과 본허가를 거쳐 이르면 연내에 출범할 전망이다. 카카오손해보험은 자본금 1000억원으로 설립되며 지분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가 각각 60%, 40%씩 나눠 갖는다.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 등 주요 자회사의 기업공개(IPO)가 임박한 것도 주가를 끌어올렸다.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는 지난 4월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는 기업가치는 카카오뱅크가 약 40조원, 카카오페이가 16조원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핵심 자회사의 상장 등에 따라 하반기에도 카카오 주가가 더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동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는 올해 주요 자회사들의 가치 재평가가 지속될 것”이라며 “카카오톡(21조3000억원)과 자회사(41조2000억원) 가치를 합산한 기업가치는 66조1000억원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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