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구독형 네트워크 서비스 ‘클라우드 허브’ 출시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5.26 08:41
수정 2021.05.26 08:42

기존 대비 회선 비용 80% 절감…AI 기술 적용

연내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양자보안 적용 예정

SK텔레콤은 26일 여러 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함께 이용하는 기업들을 위한 구독형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서비스인 ‘SKT 클라우드 허브’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SKT 클라우드 허브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등 멀티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이 하나의 회선으로 최적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 통합 솔루션이다.


멀티 클라우드는 서로 다른 업체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2개 이상 이용하는 형태를 말한다. 기존에는 일반 인터넷이 아닌 전용회선을 이용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클라우드마다 개별적으로 회선을 구축하고 관리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SK텔레콤은 지난 1월 AWS, MS 등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CSP)들과 체결한 전략적 제휴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허브’와 전용회선 서비스를 제공해 멀티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기업들에게 편의성과 안정성을 제공하고 비용 절감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SKT 클라우드 허브는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 기업이 자사 서버를 CSP 클라우드 별로 개별 접속할 필요 없이 한 번만 연결하면 되는 전용회선을 통해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 구매 없이 즉시 이용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소 8주 정도의 구축 시간도 아낄 수 있다.


기업이 개별적으로 전용회선을 구축해 운영할 때와 비교해 약 80% 수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SK텔레콤은 예상했다.


기업이 클라우드를 새롭게 도입하려면 네트워크 장비 구매·공간 임대·전력·운영 비용 등이 발생하지만 SKT 클라우드 허브는 구독형으로 월 이용료만 내면 된다.


SK텔레콤은 국내 최고수준의 클라우드 기술기업인 베스핀글로벌과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클라우드 사용 비용 절감 기술이 적용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MP)’을 활용해 고품질의 멀티 클라우드 연결과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용회선과 양자암호 기술을 적용해 해킹 가능성을 원천 차단한다. 전용회선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만을 위한 독립적인 회선으로 네트워크의 모든 경로에 대한 제어가 가능하고 중요한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다.


연내 클라우드 전용 네트워크에도 양자암호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클라우드 컴퍼니(CO)장은 “클라우드를 통해 정보기술(IT)인프라를 고도화하고 경쟁력을 제고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혁신 동반자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