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현장] '드랍더피티' 조세호, 근력 아닌 '어휘력 늘리기'로 새 도전
입력 2021.05.20 15:59
수정 2021.05.20 16:04
20일 오후 5시 첫 공개
방송인 조세호가 '드랍더피티'를 통해 첫 단독 MC에 도전한다. PPT라는 새로운 분야에서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자신하며 궁금증을 유발했다.
20일 딩고 웹예능 '드랍더피티'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김호영의 진행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조세호, 딩고 우상범 대표, 웹 예능 제작사 뉴버튼 김윤식 대표가 참석했다.
'드랍더피티'는 헬스 PT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조세호의 새로운 PT 도전기를 담는 프로그램이다. 21년 차 개그맨이지만, 늘 서브 MC였던 조세호가 이번에는 PPT 프레젠터로 변신해 기업, 관공서, 학교 등 PT가 필요한 곳에서 '말발 원맨쇼'를 펼치게 된다.
이날 조세호는 프로그램에서 PT를 선보이기에 앞서 "나는 말을 잘한다기보다는 많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데뷔 한지 20년이 됐는데 아직 기승전결이 잘 안된다. 내가 생각한 것을 남에게 제대로 전달을 잘 못한다. 아직까지 공부가 더 필요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던 중, '드랍더피티'를 하게 돼서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그간 예능프로그램에서 서브 MC로 양념 같은 역할들을 소화했던 조세호는 "지금까지는 내가 가진 에피소드나 상황에 대해 많이 전달을 했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특정 주제를 가지고 전달을 하는 능력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프레젠테이션을 의뢰를 하신다면, 제 입을 통해 더 풍성하고, 원하는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그 점에 중심을 두고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스텝으로 넘어갈 수 있게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콘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다. 단독으로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전달하는 게 익숙하지 않았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조세호의 완성도를 높여나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는 포부도 밝혔다.
PPT라는 소재가 생소하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했다. 조세호는 "내게도 PPT는 생소하다. 어려운 주제라고 생각을 해서 나도 망설이기도 했었다"고 말하면서도 "하지만 PPT는 어려우면서도 이걸 어떻게 풀어내는지에 따라 쉽게 다가갈 수도 있다. PPT의 정의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PPT도 다양하게 보여질 수 있다는 걸 전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세호는 이번 프로그램에 대해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다. 지금 미지수다. 하는 사람 입장에서 '괜찮을까. 가능하냐'는 이야기를 물어보면, '충분히 나올 것 같다'고 대답을 주시더라. 우리는 대놓고 PT를 하겠다는 것이기 때문에 보시는 분들에게 어떻게 전달될 지가 궁금하다. 최선을 다해 촬영을 하고는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드랍더피티'는 이날 오후 5시 첫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