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반도체전략] 판교-용인 관통하는 세계최대 'K-반도체 벨트' 조성
입력 2021.05.13 15:00
수정 2021.05.13 14:58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 전략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소부장 특화단지
판교를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
정부가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K-반도체 벨트를 조성한다. 판교와 용인, 주변지역을 잇는 반도체 벨트를 만들어 '세계 최대의 반도체 국가'도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규모 반도체 Fab과 소부장 기업을 연계해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판교를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13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종합 반도체 강국 실현을 위한 'K-반도체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판교와 기흥-화성-평택-온양의 서쪽, 이천-청주의 동쪽이 용인에서 연결되며 K-반도체 벨트로 조성된다.
먼저 첨단 메모리 제조시설 증설·고도화를 통한 메모리 초격차를 유지하고 파운드리 신·증설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대비 2배 수준의 8인치 파운드리 생산능력 확보를 검토 중이다.
소부장 경쟁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대규모 반도체 Fab과 소부장 기업을 연계·집적해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양산 중인 반도체 Fab과 세계 최초로 연계한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기술 추격이 어려운 EUV노광, 첨단 식각, 소재 분야는 외투기업 유치를 확대해 반도체 공급망을 보완하기로 했다. 총 2400억원을 투자해 첨단 EUV 장비를 독점 공급하는 ASML사(社)의 트레이닝 센터를 유치할 방침이다.
판교를 한국형 팹리스 밸리로 조성하기로 했다. 판교에 시스템반도체 설계지원센터, AI반도체 혁신설계센터, 차세대 반도체 복합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 다양한 기능의 단일 칩 구현을 위한 첨단 패키징 생산기지를 조성하고 5대 차세대 패키징에 기술 투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