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10일부터 ‘스마트 어촌 지원사업’ 청년 모집
입력 2021.05.09 11:00
수정 2021.05.09 10:08
온라인 예약·마을별 콘텐츠·온라인 홍보 수행
4대 보험 포함, 약 200여만 원 수준 지급
해양수산부는 어촌지역에 청년 IT인력 채용을 지원해 어촌체험관광 온라인 홍보와 예약체계를 구축하는 ‘스마트 어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19로 한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어촌 방문을 희망하는 관광수요는 늘고 있는 반면, 어촌체험휴양마을 대부분이 예약과 고객관리를 유선전화나 수기로 하고 있어 효율적인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IT 관련 인력과 정보가 부족해 주요 관광 수요층인 2040세대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홍보활동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해수부는 어촌체험휴양마을의 IT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제1차 추가경정예산에 약 5억 원 규모의 ‘스마트 어촌 지원사업’ 예산을 반영해 관련 인력 채용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지역대학니나 직업훈련기관 등과 연계해 어촌체험휴양마을 지역인재 등 45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IT 관련 전공이나 관련 경험이 있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특히 어촌체험휴양마을이 있는 지역이나 인근 지역 거주자의 경우 우대해 선발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청년은 5월 10일부터 잡코리아, 알바몬에서 모집공고문을 확인해 신청하면 되며, 추가적인 문의사항은 한국어촌어항공단 스마트어촌지원추진팀을 통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다만, 같은 기간에 진행되는 정부 기관의 일자리 유사사업에는 중복해 지원할 수 없다.
서류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된 청년들은 2021년 6월부터 11월까지 6개월간 총괄팀·시스템팀·영상 홍보팀 등으로 투입돼 어촌체험휴양마을의 온라인 예약시스템·마을별 콘텐츠 제작· 마을 누리소통망(SNS) 관리 교육·온라인 홍보 역량 강화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월급은 4대 보험을 포함해 약 200여만 원 수준으로 받게 된다.
박현규 어촌체험휴양마을연합회 회장은 “그간 마을 사무장이 체험객 응대와 동시에 전화 예약 업무도 수행하면서 관광객들이 만족할 만한 응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민들이 편리하게 어촌체험휴양마을을 방문하고 즐길 수 있도록 방역도 철저히 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사업은 어촌체험휴양마을의 디지털 인프라 확충뿐만 아니라, 지역 청년들이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역청년들과 어촌체험휴양마을 간 상생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성열산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어촌지역의 청년들이 우리 어촌체험휴양마을에 활기를 불어넣고, 국민들과 온라인으로도 친숙하게 만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어 줄 것”이라며 “앞으로도 청년과 어촌이 상생할 수 있는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