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아치기 시작된 손흥민, 토트넘 극적 4위 이끌까
입력 2021.05.03 08:44
수정 2021.05.03 08:45
셰필드 상대 1골 1도움 맹활약, 리그 최다골 기록 경신
최근 리그 2경기 연속골로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 과시
5위 도약 토트넘, 4위 첼시에 승점 5차이로 다시 접근
‘손세이셔널’ 손흥민(토트넘)이 또 한 번의 대기록을 달성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3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셰필드 유나이티드와의 ‘2020-2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홈경기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5위로 올라서며 4위 첼시와 승점 차를 다시 5로 좁혔다.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팀이 1-0으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베일의 추가 골을 도왔다.
이날 도움으로 시즌 도움 개수를 10개로 늘린 그는 토트넘 구단 최초로 2시즌 연속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또한 후반 32분에는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16호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한 시즌 리그 최다골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또한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총 21골을 넣어 2016-17시즌 자신의 한 시즌 공식전 최다 21골과 타이를 이뤘다.
리그 막판 상승세를 타고 있는 손흥민이 특유의 몰아치기 본능으로 토트넘의 극적인 4위 도약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손흥민은 지난날 22일 사우샘프턴과의 29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페널티킥 결승 골로 리그 15호골을 기록한 뒤 리그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한 때 두 달 가까이 침묵에 빠졌을 정도로 다소 기복이 있었던 손흥민이지만 다시 상승모드로 돌아서며 몰아치기 득점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시즌도 무관이 확정된 토트넘이 이제 얻어갈 수 있는 수확물은 리그 4위까지 주어지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티켓뿐이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를 남겨 놓은 시점에서 4위 첼시와 승점 차가 5까지 벌어져 있어 여전히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손흥민의 발끝이 워낙 매서워 여전히 희망은 있다.
이제 남은 4경기서 득점을 기록할 때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손흥민이 카라바오컵 우승 실패의 아픔을 딛고 토트넘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안길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