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HSBC 위민스 3라운드 2위…중국 린시위에 선두 내줘
입력 2021.05.01 17:39
수정 2021.05.01 17:39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선두에서 한 계단 하락
‘골프여제’ 박인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서 2위로 내려앉았다.
박인비는 1일(한국시각)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뉴 탄종 코스(파72·6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았지만 보기 2개, 더블보기 하나를 범하며 2언더파 70타를 쳤다.
이로써 박인비는 3라운드까지 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해나 그린(호주)과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8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던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는 박희영과 공동 선두에 올랐다가 3라운드 들어 처음으로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하지만 선두로 나선 린시위(중국·14언더파 202타)와는 한 타 차로, 여전히 우승 가능성은 남아있다.
만약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한다면 지난 3월 KIA 클래식 이후 시즌 2승 달성에 성공한다.
5번 홀(파5)과 9번 홀(파4)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를 질주한 박인비는 11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다소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16번 홀(파5)에서 치명적인 더블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잃었다. 박인비가 흔들린 반면 린시위는 16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선두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했지만 린시위 역시 버디를 적어내 한 타 차 뒤진 채 최종라운드에 돌입하게 됐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전인지와 유소연이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5위에 올랐고, 김효주와 양희영은 공동 8위(9언더파 207타)로 TOP10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