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지지율 35.5%…'김부겸 총리'에도 TK 전국 최저
입력 2021.04.21 11:00
수정 2021.04.21 10:41
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부정평가 60.3%…1주 만에 최고치 벗어나
부처·청와대 개편으로 일부 국면전환 효과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35.5%로 반등했다. 최근 '민심 수습' 차원의 국면전환용 개각과 청와대 개편을 동시에 단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TK(대구·경북) 출신 김부겸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국무총리 지명에도 TK의 지지율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낮게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에 의뢰해 실시한 4월 셋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1.8%p 오른 35.5%(매우 잘함 22.1%·잘하는 편 13.4%)다.
부정평가는 1.6%p 내린 60.3%(매우 못함 42.5%, 못하는 편 17.8%)로 집계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는 한 주 만에 각각 취임 후 최저치와 최고치를 벗어났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28.2%p에서 24.8%p로 좁혀졌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21일 통화에서 "문 대통령이 지난 16일 개각과 청와대 개편까지 동시에 하면서 국면전환 효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당분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크게 오르지도, 하락하지도 않고 횡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에서 전주 보다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긍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31.4%(16.4%p↑) △30대 29.9%(7.3%p↓) △40대 51.8%(0.2%p↓) △50대 39.2%(0.5%p↓) △60세 이상 28.0%(0.8%p↑)로 집계됐다.
연령별 부정평가는 △18세 이상 20대 63.4%(13.3%p↓) △30대 63.9%(5.5%p↑) △40대 46.7%(0.8%p↑) △50대 58.1%(0.2%p↓) △60세 이상 66.9%(0.8%p↑)로 기록됐다.
지역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의 전통적인 텃밭인 호남(전남·광주·전북)에서 가장 높게, 국민의힘의 텃밭인 TK에서 가장 낮게 나왔다. 지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5.7%(4.8%p↑) △경기·인천 39.0%(3.1%p↑) △대전·충청·세종 28.8%(4.2%p↓) △강원·제주 39.3%(10.8%p↑) △부산·울산·경남 24.1%(8.3%p↓) △TK 19.6%(0.3%p↓) △호남 63.2%(12.1%p↑)다.
지역별 부정평가는 △서울 60.4%(6.4%p↓) △경기·인천 58.4%(0.1%p↓) △대전·충청·세종 65.8%(4.7%p↑) △강원·제주 58.3%(0.5%p↑) △부산·울산·경남 69.4%(6.3%p↑) △TK 72.8%(5.7%p↓) △호남 34.6%(12.5%p↓)다.
성별로는 남성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6%p 오른 31.0%, 부정평가는 2.2%p 내린 65.3%로 조사됐다. 여성의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3.1%p 오른 40.0%, 부정평가는 1.0%p 내린 55.4%로 집계됐다.
정치성향별 긍정평가는 진보(58.9%), 중도진보(57.5%), 잘모름(28.3%), 중도보수(19.5%), 보수(18.2%) 순으로 높았으며, 부정평가는 중도보수(79.4%), 보수(76.1%), 잘모름(61.7%), 중도진보(39.9%), 진보(35.5%)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9~20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2%로 최종 1058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3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