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7주기…문대통령 "사참위 통해 진상 규명 끝까지 챙길 것"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1.04.16 08:33
수정 2021.04.16 08:33

"나라다운 나라 만들자는 국민 외침 잊지 않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7주기인 16일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를 통해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이루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세월호의 기억으로 가슴 아픈 4월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 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이 밤하늘의 반짝이는 별이 된 지 7년이 되었다. 살아 우리 곁에 있었다면 의젓한 청년이 되어있을 아이들을 생각하니, 짧지 않은 시간"이라며 "미안한 마음이 여전하다. 서로의 버팀목으로 아린 시간을 이겨오신 가족들과 함께해주신 분들께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진실만이 비극을 막고, 생명이 소중한 사회를 앞당겨줄 것"이라며 지난해 국회에서 '사회적참사 진상규명특별법' 개정안과 특검이 통과된 걸 언급하며 "속도가 더뎌 안타깝지만, 그 또한 그리움의 크기만큼 우리 스스로 성숙해 가는 시간이 필요한 까닭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기억을 넘어 희망을 품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오는 6월에는 해양안전체험관이 본격 운영되고, 12월에는 국민해양안전관이 준공된다"며 "모두 아이들이 우리에게 남겨 준 것들이다. 4·16생명안전공원과 국립안산마음건강센터 역시 귀중한 마음으로 마무리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슬픔에 함께하고, 고통에 공감하면서 우리는 진실에 다가가고 있다"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보자는 국민들의 외침, 잊지 않고 있다. 안전한 나라를 위해 오늘도 아이들을 가슴에 품어본다"고 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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