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 뉴딜펀드 모두 팔았다
입력 2021.04.01 17:31
수정 2021.04.01 17:32
증권사 이어 시중은행도 배정 물량 소화
금소법 시행으로 초반 부진했으나 가속도
증권사에 이어 은행권에서도 국민참여형 정책 뉴딜펀드를 완판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은 이날 배정된 뉴딜펀드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 KDB산업은행은 전날 배정 물량을 소화했다. 현재 뉴딜펀드 가입이 되는 곳은 기업은행뿐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오전 판매 시작 2시간 30분만에 준비 물량 226억원치를 소진했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가장 늦게 뉴딜펀드 판매에 뛰어들었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도 이날 오전 각각 100억원과 155억원어치의 펀드를 모두 팔았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같은날 오후 판매 물량을 소진했다. 각각 70억원, 150억원이다.
뉴딜펀드는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하는 국민참여형 정책펀드이다. 오는 2025년까지 정부와 정책금융기관, 민간이 함께 재원을 조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인프라, 바이오 등 한국형 뉴딜 핵심분야에 투자한다.
무엇보다 정부가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해, 개인투자자는 최대 21.5%까지 펀드 손실을 보전받을 수 있다. 단 장기 상품으로 만기 4년형 폐쇄형 구조이다. 4년까지는 중도 해지나 환매가 불가능하다.
판매사는 은행 7곳과 IBK투자증권, KB증권,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하나금융투자,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포스증권 등 8개 증권사이다.
증권사의 경우 판매 첫날 대부분 완판되며 소비자들의 호응이 좋았으나, 은행권은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에 따라 설명의무 강화로 판매 소진 속도가 초반 부진했다. 그러나 증권사의 물량이 마감되고 입소문을 타면서 이날 5대 은행이 물량을 모두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