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표도 직원도 ‘연봉킹’…박정호 지난해 74억 수령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03.17 20:17
수정 2021.03.17 20:17

카카오 ‘초협력’ 박 대표, 연봉 전년비 60% 상승

직원 평균 연봉 1억2100만원…전년비 4.3% 올라

지난해 박정호 SK텔레콤 대표가 받은 연봉이 전년 대비 60% 이상 올랐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직원 연봉도 상승하면서 대표와 직원 모두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SK텔레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박 대표는 지난해 급여 17억원에 상여 56억7900만원을 더해 총 73억79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19년 연봉(45억3100만원) 대비 62.9% 증가한 수치다.


회사측은 “SK텔레콤의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해 실적 턴어라운드를 달성하고, SK하이닉스 이사회 의장으로서 연초 대비 기업가치를 상승시켰다”며 “카카오와의 초협력을 달성한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2019년 카카오와의 협력 관계 구축 및 지분 투자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평가차익 5481억원을 거뒀다.


지난해 SK텔레콤 직원 평균 연봉은 1억2100만원으로 전년 대비 4.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보기술(IT)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날 공개된 네이버와 엔씨소프트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네이버 직원의 평균 연봉은 1억247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3% 증가했다. 엔씨소프트 직원 평균 연봉은 1억55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2% 올랐다.


한편 지난 4일 공시된 LG유플러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해 급여 15억4800만원, 상여금 12억9000만원 등 연봉 28억4100만원을 지급받았다. 지난해 말 최고경영자(CEO)로 선임된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은 지난해 11억8700만원을 받았다. LG유플러스 직원 평균 연봉은 7900만원으로 집계됐다. KT는 오는 19일 사업보고서를 공시할 예정이다.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김은경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