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정기 주총도 등장...미창석유 첫 개최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03.10 17:20
수정 2021.03.10 17:21

코스피 상장사 미창석유공업이 4월에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한다. 4월 중 정기 주총을 여는 첫 사례다.


10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에 따르면 미창석유공업은 오는 4월 9일 오전 10시에 부산 본사 강당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작년 말 상법 개정으로 4월 정기 주총이 가능해지면서 상장사 최초로 4월에 주총을 열게 됐다.


주총 개최 시기 분산을 취지로 기준일 제도가 정비돼 12월 결산법인은 사업연도 말이 아닌 사업연도 이후로 배당·의결권 기준일을 설정할 수 있다. 주주명부 효력 기간인 3개월만 맞추면 주총을 3월 말 이후에 열어도 되는 셈이다.


상장협은 “다만 기준일 변경 등을 위한 정관 개정이 필요해 기업 부담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기 주총 개최 시기는 여전히 3월 하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협이 지난 9일까지 공시된 유가증권시장 상장기업 588곳의 올해 정기 주총 일정을 분석한 결과, 절반을 넘는 363곳이 3월 4주에 주총을 여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3월 5주가 130곳, 3월 3주가 88곳으로 대부분 3월 중순과 하순에 주총을 진행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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