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오스틴공장 가동 중단…기록적 한파에 전력 끊겨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입력 2021.02.17 13:55
수정 2021.02.17 13:55

새벽부터 전력공급 멈춰…다수 기업 피해

사전 조치 통해 피해 최소화…“복구 대기 중”

미국에 불어 닥친 기록적인 한파에 텍사스 주에 위치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의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공장 가동도 중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은 한국시간 기준 이날 새벽부터 전력공급이 중단돼 공장 가동이 멈춘 상태다. 이번 전력공급 중단으로 삼성전자 외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텍사스, 오리건,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버지니아 등 18개주 550만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 중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이 있는 텍사스주 정전 가구는 430만 가구로 피해가 가장 컸다.


다만 사전 조치를 통해 반도체를 전량 폐기하는 등의 피해는 입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력 부족 문제로 전기 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사전 통보가 왔다”며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사전 조치를 해뒀고 해결될 때까지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건엄 기자 (lku@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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