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보궐선거 이기는 길, 당의 변화와 혁신 뿐"

최현욱 기자 (hnk0720@naver.com)
입력 2021.02.14 12:51
수정 2021.02.14 13:07

"지난해 총선 참패는 변화와 혁신을 못했기 때문이다

민주당 시장 성범죄로 선거 하지만 안심할 상황 아냐

보궐 후보들, '믿어도 되겠다' 말 듣도록 혁신 보여주길"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선거에서 이기는 길은 당의 변화와 혁신 뿐"이라며 4·7 재보궐선거에 나서는 당 예비후보들을 향해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주에 우리 당은 서울과 부산 시장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토론에 돌입한다"며 "후보들의 선전을 바라며 한가지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언급했다.


이어 "불과 10개월 전 4.15 총선에서 우리는 참패했다. 총선 패배의 원인을 두고 코로나 위기, 재난지원금 등을 거론하기도 했지만 근본원인은 우리 당이 변화와 혁신을 못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수도권, 중도층, 젊은층에서 참패한 것은 탄핵 이후에도 당이 근본적인 성찰과 반성, 건강한 개혁보수를 향한 변화와 혁신을 못했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


그는 "민주공화국의 헌법가치에 충실하고, 경제와 안보에 유능하며,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때 국민은 우리 당에게 희망을 보고 믿음을 주실 것"이라며 "서울과 부산에서 우리 후보들이 도시발전을 위한 공약들을 발표하고 있는데 공약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당이 이번에는 시민들로부터 변화와 혁신을 인정받을 수 있느냐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임시장의 권력형 성범죄 때문에 재보선을 함에도 불구하고,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며 "'민주당의 무능과 독선이 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에는 손이 안간다'는 시민들에게 믿음을 드려야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이번 주 시작하는 토론은 '국민의힘이 정말 정신차렸다. 유능하고 합리적이며 개혁적이다. 이젠 믿어도 되겠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의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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