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1.02.14 12:40
수정 2021.02.14 12:40

3만3000가구 공급 가능한 전력 생산 능력

아파트 480세대, 주변지역 27개소 열 공급

한국중부발전은 지난 1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빛고을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투자협약 및 착수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통해 광주 하수처리장(서구 치평동) 유휴부지에 추진하는 12.32MW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무총리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 등 대내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연료전지 발전은 수소와 산소를 반응시켜 전기와 열(온수)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의 신재생에너지다. 이번 사업은 아파트단지 480세대 및 광주광역시청 등 주변지역 총 27개소 열 공급을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또한 12.32MW의 시설규모로 전력을 생산하는데 이는 약 3만30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연료전지 발전소는 중부발전, SK가스, 두산건설, SK증권이 참여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빛고을에코에너지㈜가 추진한다. 18개월간 건설이 진행돼 2022년 8월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LPG와 LNG 연료 모두 사용할 수 있는 LPG-LNG DUAL MODEL의 국산 신기술 연료전지를 최초로 적용해 30년간 친환경 에너지를 만드는 발전소로 운영될 예정이다.


중부발전은 이번 사업을 통해 RPS 제도를 적극 이행하는 데 기여하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와 정부 그린뉴딜 정책 이행에 부응할 방침이다. 또 도심권역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를 통해 분산형 에너지 구축 및 광주시의 전력자립률 제고에 이바지하고, 광주형 AI-그린뉴딜 실현과 2045년 에너지 자립도시 달성을 목표로 한 광주시와의 파트너십을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 일자리 창출 및 경제 활성화 기여하고, 친환경 발전설비 구축으로 사회적 가치구현과 동시에 수소에너지 신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중부발전은 대한민국 발전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친환경 에너지 보급과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대표 에너지 공기업"이라며 "광주시의 AI-그린뉴딜 정책에 발맞춰 빛의 고장 광주에서 깨끗한 빛을 비추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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