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신규 확진자 400명대…1500명 신도 광주 안디옥교회서 무더기 확진
입력 2021.01.29 09:34
수정 2021.01.29 10:04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확실한 감소국면으로 접어드는 듯했으나 'IM선교회'발(發) 집단감염 여파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29일 신규 확진자는 400명대를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신규 확진자가 469명 늘어 누적 7만7천395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97명)보다 28명 줄었으나 이틀째 400명대 중후반을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5명, 해외유입이 24명이다.
이 가운데 경기 129명, 서울 109명, 인천 18명 등 수도권에서 256명이 나왔다.
비수도권에서는 광주 54명, 경북 41명, 부산 34명, 경남 15명, 대구 10명, 충북 9명, 강원 7명, 충남 6명, 전남 5명, 전북 4명, 울산 2명, 대전·제주 각 1명 등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89명이다.
이달 21일부터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400명→346명→431명→392명→437명→349명→559명→469명 등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달 연일 1천명대 확진자가 나왔던 때와 비교하면 대폭 줄었다.
그러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IM선교회를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
대전 IEM국제학교와 선교사 양성과정(MTS) 등 '대전 IM선교회 산하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사례에서 지금까지 176명, 광주 북구의 교회 및 TCS에이스국제학교와 광산구 TCS국제학교에서는 147명의 확진자가 각각 나왔다.
또 광주 지역 대형 교회인 안디옥교회에서도 확진자 54명이 나왔다. 광주 안디옥교회는 신도수가 1500여명에 달하고, 24일 예배 참석자만 500여명으로 파악된 데다 TCS국제학교와 연관된 교회여서 대규모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3명 늘어 누적 1천39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81%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줄어 23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7천75건이다.
정부는 당초 현행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완화하되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는 연장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29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확진자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자 전면 재검토에 들어갔다.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을 주말에 발표한다고 밝힌 가운데 현재로서는 일요일인 31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