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지난해 영업익 1315억원...사상 최대 실적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1.01.28 17:28
수정 2021.01.28 17:28

현대차증권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 1315억원, 당기순이익 946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각각 지난 2019년 대비 33.6%, 31.8% 증가한 수준으로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대치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3분기 일찍이 누적 영업이익 128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3분기만에 넘어선 바 있다.


연간 기준으로 WM부문이 사상 최대 실적과 함께 사상 첫 전 지점 흑자 달성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일찍이 비대면 채널 경쟁력에 집중한 가운데 우호적인 시장상황이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IB부문은 코로나19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e커머스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일찍이 국내 물류센터 등 양질의 딜에 주력, 해외 딜 감소분을 만회했다. 그 외 자기자본(PI) 부문이 기존에 투자한 국내외 우량 자산으로부터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평가 손익을 거둬들이며 실적을 뒷받침 했다.


다만 4분기 기준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 지난 21일 중국국저에너지화공집단(CERCG) 관련 민사 2심 손해배상 판결에 따라 약 200억원에 달하는 충당금을 비용으로 반영한 점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일회성 충당금 비용을 제외하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당사 주주 및 고객과의 신뢰관계를 고려해 보수적인 회계처리로 소송관련 리스크요인을 해소했다”며 “지난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있어 금번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인한 영향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또 “성장동력이 훼손되지 않은 만큼, 향후 수익 다각화 전략 강화를 통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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