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르에 실망한 레알, 손흥민 영입욕 고조?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입력 2021.01.12 14:46
수정 2021.01.12 14:49

레알 마드리드-손흥민 이적설 연일 나돌아

아자르 부진할수록 성장한 손흥민 더 탐나

에당 아자르(30)의 부상과 부진 속에 레알 마드리드의 손흥민에 대한 관심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최근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손흥민이 레알에 원하는 계약 조건을 전달했다. 손흥민은 오는 여름 레알의 최우선 목표로 꼽힌다.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의 레알 이적설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한 터키 기자의 SNS를 인용해 "레알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손흥민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6월에는 스페인 매체들이 "레알이 손흥민의 이적료로 7000만 유로(약 928억원)를 책정했다"면서 "음바페-엘링 홀란드로 짜인 스리톱을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아자르는 지난 2019년 7월 첼시를 떠나 거액의 이적료로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빈자리를 메워줄 것이라는 기대를 모았지만 체중 조절 실패와 발목-무릎 등 다양한 부위의 잦은 부상으로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자연스레 레알은 측면 공격 자원에 대한 영입욕구가 높아졌다. 손흥민을 영입하면 카림 벤제마에 의존하는 공격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노릴 만큼 최정상급 공격수로 성장한 손흥민(리그 12득점)의 기량도 기량이지만, 큰 기대를 품고 영입한 아자르가 잦은 부상과 부진으로 큰 실망을 안기면서 레알은 밖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 16경기 1골, 올 시즌은 6경기 1골에 그치고 있다. 모든 대회를 통틀어 3골이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하는 아자르의 몸값은 절반 이상으로 떨어졌다. 부상을 털고 돌아온 오사수나전에서는 단 1개의 슈팅도 없었다.


아자르가 망가질수록 가파르게 성장하는 손흥민에 대한 레알의 영입욕은 높아질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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