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동산에 모든 정책역량 투입…반드시 시장 안정화"
입력 2021.01.04 10:56
수정 2021.01.04 10:56
기재부 시무식 인사말서 직원들에 주문
"올해 경제에 올인하는 절체절명의 변곡점"
"3차 재확산으로 연초부터 여건 녹록찮아"
"재난지원금 등 피해대책 최대한 신속 집행"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부동산시장과 관련해선 연초부터 모든 정책역량을 투입해 반드시, 그리고 확실하게 시장 안정화가 이뤄지도록 진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시무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부동산, 가계부채, 통상이슈, 인구문제 등에 대한 관리를 보다 세심히 해 나가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이같이 주문했다.
홍 부총리는 이와 함께 올해 기재부가 성과를 내야 할 과제로 ▲코로나19 위기극복과 포용강화 ▲빠르고 강한 경기반등 ▲잠재 성장경로를 높일 확실한 미래 대비 등을 꼽았다.
그는 "당장 내일 국무회의에서 예비비 지원조치가 이뤄지면 3차 확산에 따른 맞춤형 피해지원 대책을 최대한 신속히 집행토록 하고 바이러스 방역과 경제방역의 조화 속에 위기극복이 이뤄지도록 대응해 나가자"며 "금년 브이(V)자 회복을 통해 성장률 3.2%, 15만개 일자리 창출이 이뤄지도록 정부가, 기재부가 더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통상 경제위기는 성장 토대의 항구적인 훼손을 초래하곤 했다"며 "장차 우리 경제, 미래 세대를 위해 먹거리, 성장동력, 구조변화 등과 관련해 미리 발굴하고 준비하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또 최근의 경제 상황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3차 재확산이 아직 진정되지 못하면서 연초부터 상황과 여건은 결코 녹록치 않다"며 "최근 백신 보급이라는 긍정적 기대도 있지만 바이러스 변이 발생 및 확산이라는 제약적 요인도 교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 경제에 있어 올해는 절체절명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로 주저앉느냐, 위기를 이겨내고 선도형 경제로 도약하느냐의 기로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밖에도 홍 부총리는 새해 업무를 추진하는 데 있어 깊은 통찰력, 강한 돌파력, 빠른 속도전이 필요하다고 직원들에게 특별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