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LH, 수원당수 2지구에 '제로에너지 특화도시' 조성

황보준엽 (djkoo@dailian.co.kr)
입력 2021.01.04 08:56
수정 2021.01.04 09:00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를 수원시 권선구 당수동 일원의 수원당수 2지구(면적 68만4000㎡)에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특화도시는 제로에너지건축물(ZEB : Zero Energy Building)을 도시 단위로 확대 적용하는 것으로, 지난해 도시 전체 에너지자립률 20% 이상을 목표로 구리갈매역세권 및 성남복정1지구에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특화도시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에너지자립률 50% 이상, 탄소저감(CO2) 50% 이상 달성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수원당수2지구에는 태양광·연료전지·소수력·수열·지열 등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도시 패시브(자전거도로, 바람길 등) 요소, 도시에너지관리시스템, 주택 난방·급탕 에너지절감형 시스템 등의 기술이 적용된다. 오는 2025년까지 주택 5000가구도 조성할 계획이다.


국토부와 LH는 제로에너지 시범도시에서 수립한 에너지도시 설계기법 등 기본계획을 바탕으로 고도화를 추진하고 정부·지자체·학계·민간이 참여하는 '제로에너지 거버넌스'를 구성하는 등 기술자문 및 관리운영에 대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홍보관도 건립해 제로에너지 도시의 홍보·견학·시민참여 공간도 마련한다.


김상문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이번 제로에너지 특화도시 사업은 한국판뉴딜의 그린뉴딜 사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도시 차원의 온실가스·에너지를 저감해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과 관련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황보준엽 기자 (djk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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