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ESG채권 1조2000억 사후보고 외부검증

이충재 기자 (cj5128@empal.com)
입력 2020.12.31 11:08
수정 2020.12.31 11:08

산업은행은 31일 올해 발행한 원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1조2000억원에 대해 국내 은행권 최초로 사후보고 외부검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사후보고 외부검증은 ESG 채권 발행 후 자금사용 내역, 사회·환경적 개선 기여도 측정 결과를 담은 투자자 안내문을 작성하고, 외부 가이드라인과 발행자의 관리체계에 부합하는지 여부를 외부 전문기관이 검증하는 것이다.


산업은행은 ESG채권 투자자안내문에 사회적채권 1조원과 녹색채권 2000억원을 코로나19 피해기업, 일자리창출기업, 온실가스 감축사업 지원 등에 사용하고 관련 사회·환경적 개선 기여도 계량수치를 명시했다.


이에 사후보고 검증기관인 딜로이트안진은 서류검토·실사를 진행하고, 산업은행이 제시한 자금배분 내역·기여도 측정 방법, 수치 등이 외부 가이드라인과 산업은행의 관리체계에 부합한다는 최종 의견을 제시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정부의 그린뉴딜 사업 추진에 적극 부응하고, 정부의 지속가능한 사회기반 구축 정책에 부합하는 금융지원을 통해 금융의 사회책임 실천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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