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우리은행 등 9개 금융사에 '잠재리스크 우수' 표창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12.30 18:10
수정 2020.12.30 18:11

예금보험공사, 2020년도 잠재리스크 관리 우수 금융사 선정

남양저축은행·삼성화재·한양증권 등 각 업권 별 표창 진행

우리은행과 광주은행, 삼성화재 등 9개 금융회사가 예금보험공사로부터 잠재리스크 관리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예보는 30일 2020년도 잠재리스크 관리가 우수한 9개 금융회사를 선정해 상패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5단계 상황을 감안하여 시상의례는 생략됐다.


예보의 이번 우수기업 선정은 리스크 수준에 따라 예금보험료율을 달리 적용하는 차등보험료율제도 운영 과정에서 업권별로 중점관리 잠재리스크를 선정하고, 실적이 우수한 금융회사에 대해 표창에 나선 것이다.


부문 별로는 가계대출 증가 등에 따른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는 가계부채위험도에서 우리은행과 남양저축은행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여신포트폴리오의 상대적 위험도를 나타내는 여신혼합지수에서는 광주은행과 S&T저축은행이 우수 금융사로 선정됐다.


보험사의 경우 저금리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는 고위험자산운용비율에서 삼성화재와 오렌지라이프, 금리리스크비율에서는 NH농협손해보험이 각각 선정됐다.


또한 금융투자업권 내에서는 최근 크게 증가한 채무보증과 고위험자산운용에 따른 리스크를 측정하는 채무보증비율과 신용노출자산비율에서 상대적으로 안정성을 보인 한양증권과 부국증권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잠재리스크 관리 우수 금융회사 선정은 해당 개별지표의 수준뿐만 아니라 개선도를 함께 고려하였으며, 10여개 평가지표를 종합하여 산출하는 차등평가 등급과는 별개로 진행됐다.


예보 관계자는 "잠재리스크는 현재화된 리스크는 아니지만 쏠림이 심할 경우 상황변화에 따라 위기요인으로 전환될 우려가 있는 사항으로예금보험료율 차등평가의 지표항목으로 관리되고 있다"며 "표창은 잠재리스크에 대한 경보를 지속적으로 발신하고, 금융회사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우수 금융회사 선정 배경을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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