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원, 정확도 개선 위해 주간 아파트 통계 표본 3.4배 늘린다
입력 2020.12.30 16:13
수정 2020.12.30 16:14
외부 전문가 참여 검증위원회도 가동
한국부동산원은 30일 통계의 발전·개선과 관련한 법정 기구인 국가통계위원회 심의의결을 거쳐,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학회, 전문가 및 민간기관 등이 공공통계검증 과정에 참여하게 되며, 주간 아파트 표본 수도 현재 대비 3배 이상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번 방안은 통계청 정기 품질진단에 따른 권고사항의 신속한 이행 등을 통해 공공통계 신뢰성을 제고하는 한편, 주택시장 상황에 대한 관심 증대 등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계청 품질진단 결과, 종합 평점은 98.6점으로 상대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나, 현실성 등 내용면에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주간·월간 표본수 등 차이 축소를 비롯해 ▲모집단의 현실반영도 제고 ▲통계 이용자 혼란 방지 ▲시스템 편의성 확보 등 개선과제도 함께 도출됐다.
이에 부동산원은 주택·통계학계 등 관련 전문가 및 민간분야 통계 작성기관도 참여하는 '주택통계 지수검증위원회'를 신설하고, 가격조사‧지수작성에 대한 검증 등을 통해 국가승인통계의 신뢰성을 제고한다.
또 주간 아파트 표본수는 9400가구에서 3만2000가구로 월간 아파트는 1만7190가구에서 3만5000가구로 늘린다. 주택종합은 2만8360가구에서 4만6000가구 늘리는 등 표본규모를 충분히 확대하고, 조사간 정합성을 개선한다.
아울러 가격분포를 감안한 표본추출(규모·건령+가격분포)을 통해 표본을 재설계해 모집단 정보 반영도를 개선한다. 임대차 신고제 도입 후 갱신계약 등을 포함해 전체 임대차 가구의 현황 파악이 가능해지는 점을 감안, 신고 정보를 활용한 개선방안도 검토한다.
김학규 부동산원 원장은 "이번 개선방안을 통해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통계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택통계의 신뢰성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