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우먼 1984', 개봉 첫 주말 184억원 벌었다…3편 제작 확정
입력 2020.12.28 14:13
수정 2020.12.28 14:14
‘원더 우먼 1984’가 3편으로 완성된다.
워너브러더스는 28일코로나19 여파로 극장 영업이 축소된 상황에서 ‘원더 우먼 1984’가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며 ‘원더 우먼’ 3편 제작에 대해 발표했다.
워너브러더스의 회장 토비 에머리히는 “팬더믹 기간 중 북미 주말 오프닝 최고 흥행이라는 성공적인 성적을 일궈낸 갤 가돗과 페티 젠킨스 감독이 복귀하고 각본도 함께 쓰며 오랫동안 계획해왔던 3부작을 완성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 번째 ‘원더 우먼’ 시리즈는 전통적으로 극장에서 개봉을 할 것이다. 갤 가돗과 패티 젠킨스과 함께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어 흥분된다”라고 밝히며 ‘원더 우먼3’ 제작을 공식화했다.
주인공 갤 가돗도 ‘원더 우먼3’ 출연을 희망했다. ‘원더 우먼 1984’의 제작자로도 참여한 갤 가돗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를 통해 “’원더 우먼’ 시리즈가 3부작으로 마무리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한 바 있다.
‘원더 우먼 1984’는 개봉 첫 주말 동안 1,670만 달러(약 184억원)의 수익을 거둬 북미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이는 ‘크루즈 패밀리’의 970만 달러, ‘테넷’의 930만 달러 등 코로나 팬데믹 기간 개봉한 영화들의 오프닝 기록보다 최고 오프닝 기록이다. 북미 지역에 영화관의 35%만이 운영 중인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적이다. 글로벌 누적 흥행은 8,500만 달러(약 932억원)를 기록했다.
국내에서도 개봉 첫 주말 3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원더 우먼 1984’는 27일까지 누적 관객 30만 3,839명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10만 명을 겨우 넘겼던 것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관객이 늘어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