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유튜브 수익 100배 이상 폭증…文정부·조국·추미애 덕?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0.12.23 14:15 수정 2020.12.23 14:36

유승준 지난 19일 이후 구독자·조회수 모두 증가

유튜브 하루 평균 수익 100배 이상 폭증

가수 유승준(스티브유)이 '유승준 방지 5법'에 분노를 표출한 영상을 올린 뒤 채널 구독자 수 2배 이상, 하루 평균 수입은 10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승준은 지난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김병주 의원 지금 장난하십니까? 그동안 참아왔던 한 마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중대발언 #정치발언 #소신발언 #쓴소리'라는 해시태그까지 제목에 덧붙인 유승준은 긴말하지 않겠다다더니 40분 가량 울분을 토해냈다.


이 영상으로 유승준은 구독자 수와 조회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영상이 게재됐을 당시 2만 9800여명이었던 구독자는 23일 기준 약 6만 9000명으로 두 배가 넘게 늘었다. 해당 영상의 조회수는 게재한 지 4일차인 이날 174만 뷰를 넘게 기록했다.


채널 수익 또한 급증했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녹스인플루언서'에 따르면 유승준의 유튜브 채널 하루 수입은 평균 1만원이 안 되는 수준이었나 영상을 공개한 20일 하루 수입은 150만5600~466만 200원으로, 21일은 146만 8천원~454만 3800원으로 추산됐다.


또 다른 사이트 '소셜블레이드'는 20일 수입을 298(약 32만8843원)~4800달러(약 529만6800원)로 추정했다.


앞서 유승준은 해당 영상에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승준 방지 5법'을 두고 "세금으로 일하는 정치인이 할 일이 없느냐, 내가 무슨 정치범이냐, 지금 장난하느냐"며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내가 공공의 적이냐, 누구를 살인했냐, 성범죄자냐? 뭐가 무서워서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 한국에 들어오는 것을 막으려고 난리법석이냐"라고 항의했다.


또한 그는 "내가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한다고?"라고 되물으며 "내 입국이 청년들에게 허탈감을 느끼게 하는 건 말이 안 된다. 솔직히 바른말로 추미애 장관의 아들 황제휴가나 조국 전 장관의 말도 안 되는 사태들 때문에 나랏일 하는 정치인들의 비리들과 두 얼굴을 보면서 (청년들이) 더욱 분노하고 허탈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거론하며 비판했다.


특히 유승준은 병역기피와 관련해 "가려고 했는데 개인적인 사유 때문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약속 못 지킨 게 죄야? 너희는 평생 약속한 거 다 지키고 사느냐"라며 당당하게 반문하기도.


이외에도 유승준은 "나는 좌파들보다 불의를 보고도 가만히 숨죽이고 있는 우파들이 더 싫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시 통곡했다" 혹은 "우리의 적은 빨갱이" "우리나라 대통령 뭐 하느냐. 판문점 가서 김정은 만나 악수하고, 포옹하고, 대통령이 군대 사기를 떨어뜨린다"라며 정치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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