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나뭇가지로 찌르고 테이프로 칭칭 묶어 학대한 유튜버
김하나 기자 (hanakim@dailian.co.kr)
입력 2020.12.22 21:09
수정 2020.12.22 22:55
입력 2020.12.22 21:09
수정 2020.12.22 22:55
유튜브 계정 프로필에 고양이의 목을 매단 사진을 설정해둔 유튜버가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영상을 찍어 올려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서울 성동경찰서는 동물자유연대가 지난 21일 유튜버 A씨를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해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부터 이번 달까지 '좀비가 돼버린 좀비괭놈' '시꺼먼 괭놈' '44똥괭이네' '야무진 괭놈' 등의 제목으로 동물 학대 영상 4개를 유튜브에 올린 혐의를 받는다.
이 영상에는 A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양이의 입에 나뭇가지를 찔러 넣거나 포획 틀에 고양이를 가두고 테이프로 칭칭 묶는 등 고양이를 학대하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A씨는 고양이를 목매달아 죽인 사진을 계정 프로필 사진으로 설정해뒀다.
또 A씨의 유튜브 채널에는 "짐승을 죽이면 살인마라는 주장은 인본주의 거짓 과학"이라며 "야생 고양이를 죽인다고 살인마와 똑같이 취급하는 사람이 오히려 살인마다"라고 소개돼 있다.
경찰은 유튜브 계정 주소를 토대로 신원을 특정하고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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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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