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루브리컨츠, 친환경 용기 제작 노하우 공유…ESG 가치 전파
입력 2020.12.07 10:00
수정 2020.12.07 09:57
SK이노베이션 윤활유 사업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윤활유업계에 친환경 용기 제작 노하우를 공유한다.
SK루브리컨츠는 '친환경 용기' 사용 확산으로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가치를 확산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앞서 SK루브리컨츠는 지난해 한국윤활유공업협회에 폐플라스틱 재활용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협의체 조직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윤활유업계는 단일 플라스틱 소재로 용기를 만들고, 플라스틱 재활용 비중을 높여 환경에 기여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SK루브리컨츠는 SK이노베이션 화학 연구소와 화학사업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연구를 통해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친환경 용기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이 친환경 용기를 올해 9월 출시한 ‘ZIC ZERO’, ‘ZIC World Series’ 전 제품에 적용했다.
SK루브리컨츠는 용기 뚜껑 속에 부착하던 알루미늄 마개, 용기 표면에 부착하던 라벨까지 모두 동일한 플라스틱 소재(폴리에틸렌)로 통일했다.
이렇게 소재를 통일하면 사용하고 난 윤활유 용기를 분리 배출하기가 쉬우며 수거된 용기는 재활용이 용이하다. 결과적으로 친환경 용기를 제작할 때 투입하는 재생 플라스틱 비중을 높일 수 있다.
SK루브리컨츠는 현재 20% 수준인 재생 플라스틱 배합 비중을 앞으로 계속해서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달부터는 재생플라스틱을 30% 사용해 만든 용기를 시범적으로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에서 윤활유를 판매하는 GS칼텍스, 에쓰-오일 토탈, 현대오일뱅크, 한국쉘석유, 미창석유공업, 극동제연공업, 모빌코리아, 동아특수화학, 비피코리아, 한유에너지, 한국발보린 등 협의체 회원사들에게 이 같은 기술을 공유할 방침이다.
차규탁 SK루브리컨츠 사장은 “사업의 모든 분야에서 친환경 사회적가치를 극대화하고 이를 업계로 전파해, 모두가 합심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