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시스템반도체·미래차·바이오헬스 육성…금융세제 지원"
입력 2020.12.03 08:52
수정 2020.12.03 08:53
"혁신성장 BIG 추진 회의 구축…격주로 회의"
"시스템반도체, 2025년까지 점유율 25% 목표"
"수소·전기차, 2025년까지 133만대 보급할 것"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 등 소위 BIG3 산업에 대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책에 버금가는 각별한 육성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제5차 혁신성장전략회의 겸 제43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BIG3 산업을 소부장 대책과 같은 방식으로 초집중해 대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경제 심리 개선, 수출력 회복, 주식시장 활성화 등 긍정 흐름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 및 방역 강화, 산업활동 주춤 등 제약 흐름이 교차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위기 극복과 함께 긍정의 모멘텀을 지렛대 삼아 우리 성장 경로가 내년 경기회복에 이어 한 단계 점프업 할 수 있도록 '혁신성장의 엔진'을 더욱 힘차게 돌리는 노력 병행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시스템반도체, 미래차, 바이오헬스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홍 부총리는 "BIG3 산업 집중 점검육성을 위한 별도의 민관합동 회의체로 소규모 혁신성장전략회의 성격의 소위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구축, 격주로 정례 개최할 것"이라고 알렸다.
또 BIG 산업 혁신성장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체감되도록 ▲재정금융세제 집중지원 ▲규제의 획기적 혁파 ▲기업 간 수직·수평협력 생태계 조성 ▲BIG3산업 인프라 구축 등 집중 점검 및 육성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홍 부총리는 "시스템반도체의 경우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분야 세계 1위 도약 기반 마련을 목표하에 2022년까지 파운드리 글로벌 시장 점유율 18%, 팹리스(반도체 설계) 2%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각각 25%, 5% 점유율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래차의 경우 세계 최고 수준 전기·수소차 생산국가 도약 목표하에 2022년까지 미래차 38만대 보급, 수출 비중 10%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각각 133만대, 20%를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헬스의 경우 K-바이오 차세대 성장 동력화 목표(5대 수출산업 육성)하에 2022년까지 수출액 200억 달러, 세계시장 점유율 3%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각각 300억 달러 4.2% 목표를 이루겠다"고도 했다.
홍 부총리는 "BIG3 산업 육성과 연결되는 중소기업 육성 관련 아젠다로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 정책도 동 회의체에서 집중 점검할 방침"이라며 "신속한 추진을 위해 12월 중순 1차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프로젝트는 혁신적 기술을 가지고 미래 유니콘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는 중소·벤처기업 1000개를 선정 집중 지원하는 프로젝트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