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271명, 엿새 만 300명 아래…휴일 등 영향 판단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입력 2020.11.23 09:50
수정 2020.11.23 09:52

△신규확진자 271명

△지역발생 255명 △해외유입 16명

△노량진 학원가 관련 69명으로 늘어

△연세대 누적 24명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71명 늘어 누적 3만1천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330명)과 비교해 59명 줄어들면서 지난 17일(230명) 이후 엿새 만에 300명 아래로 내려왔다.


정부가 코로나19의 '3차 유행'을 공식화하고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4일부터 2단계로 격상키로 한 것과 함께 평일 대비 휴일 검사 건수가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신규 확진자 271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255명 △해외유입이 16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302명)보다는47명 줄었다. 그러나 지역감염이 여전히 확산세를 주도하는 상황으로 학교·학원·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09명, 경기 74명, 인천 23명 등 △수도권이 206명으로 여전히 수도권의 확산세가 거센 상황이다. 전날(219명)보다는 13명 줄었으나 지난 20∼22일에 이어 나흘 연속 200명대를 이어갔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는 △강원이 11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전북 9명 △충남 8명 △전남 5명 △부산·경북 각 4명 △대전·경남 각 2명 △대구·광주·울산·제주 각 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낮 12시 기준으로 인천 남동구 가족 및 지인 사례에서 현재까지 4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여기서 파생된 서울 동작구 노량진 임용고시 학원과 관련해서 누적 확진자가 69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동대문구 고등학교(누적 34명), 서대문구 연세대학교(24명) 등 학교를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이 밖에 수도권 동창 운동모임(누적 24명), 경기 화성시 제조업체(14명),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48명), 춘천시 소재 대학교(16명),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26명), 경남 창원시 친목모임(33명)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전날(28명)보다 12명 줄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가운데 5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1명은 서울(3명), 경기(2명), 부산·대구·대전·세종·강원·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50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박정민 기자 (Grace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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