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무착륙 국제관광 여행자, 600달러 면세 혜택"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입력 2020.11.19 10:05
수정 2020.11.19 10:05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주재

"타국 입·출국 없는 국제선 운항 1년 허용"

"입국 후 격리조치·진단검사 면제하기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 겸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류영주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9일 "항공 피해업계를 지원하고 소비 분위기 확산을 위해 새로운 관광 형태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 겸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장기간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항공·관광·면세업계는 고용불안 및 기업 생존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비행기를 탄 후 목적지 없이 상공을 돌고 돌아오는 '비행 여행'을 의미한다. 현재 대한항공, 아시아나,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등 6개사에서 준비 중이다.


홍 부총리는 "타국 입·출국이 없는 국제선 운항을 1년간 한시적으로 허용하면서 탑승자에 대해 철저한 검역·방역 관리 하에 입국 후 격리조치·진단검사를 면제하고 일반 여행자와 동일한 면세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여행자도 기본 600달러에 술 1병(1ℓ·400달러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 60㎖의 면세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는 방역 관리를 위해 사전 온라인 발권, 단체 수속, 탑승·하기 게이트 거리두기 배치, 리무진 버스 이용 제한 등을 시행한다.


홍 부총리는 "항공사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상품이 조속히 출시되도록 관계부처-업계 간 긴밀한 협의를 거쳐 이번 달까지 준비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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