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확진 73일만에 200명대…지역-해외 동시확산
입력 2020.11.14 10:08
수정 2020.11.14 10:0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300일째인 14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명대로 올라섰다. 지난 9월 2일(267)명 이후 73일만에 200명대 기록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05명 늘어 누적 2만8338명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증가세는 의료기관·요양시설뿐 아니라 직장, 학교, 카페, 가족·지인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데 따른다.
전날(191명)보다 14명 늘어나며 200명대를 나타냈다. 확진자 통계만 보면 지난 8월 중순 수도권의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정점(8월 27일, 441명)을 찍고 내려오던 시점으로 되돌아간 셈이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124명→97명→75명→118명→125명→145명→89명→143명→126명→100명→146명→143명→191명→205명 등으로, 이 기간에 100명을 넘은 날은 11일이다. 100명 아래는 3일에 그쳤다.
이날 신규 확진자 20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66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수도권에서는 신규 집단발병이 다수 확인됐다.
경기 용인시 출장서비스업 직장인 모임과 관련해 지난 10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전날 정오까지 총 14명이 확진됐고, 서울 강서구 일가족과 관련해선 지인가족과 노인요양시설로 추가 전파까지 확인되면서 총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동대문구 에이스희망케어센터(53명), 경기 군포시 의료기관·안양시 요양시설(154명) 등 앞서 집단감염이 확인된 곳에서도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